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생활상식/댕댕이

부드러운 노령견 간식 반건조 닭고기 육포 만들기

by 엔엔잡러 2021. 9. 13.
반응형

부드러운 노령견 간식 반건조 닭고기 육포 만들기

제 생애 첫 반려견은 유기견이었는데요,

발견 당시 이미 이빨을 뒤덮다시피한 치석 때문에 스케일링을 하며 치아가 거의 다 빼야했습니다.

이미 나이도 있던데다가 아무리 노력해도 칫솔 및 치약과 친해지지 않아,

여러 갖가지 방법으로 남은 이빨이라도 보호하고자 애썼는데요,

이미 치석이 많이 붙어있던 이빨라 그런지 노력에 비해 치석은 너무나도 쉽게 생겨 그 범위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강아지에게서 입냄새가 나서 내원했더니 치석으로 인한 치주염 및 여러 문제 때문에 차라리 이빨이 없는게 몸에 더 나을수도 있다는 결론을 들었어요.

 

이래나 저래나 지금 있는 이빨로도 딱딱한 걸 씹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아이는 여전히 무언가를 주면 열심히도 씹어먹어요.

그래서 아이를 위한 부드러운 노령견 간식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반건조 닭고기 육포부터 만들어보았어요.

반건조 상태이기 때문에 관리를 조금 소홀히 하면 쉽게 상할 수 있지만,

말랑말랑하고 약간 쫀득한? 식감을 가질 수 있구요, 이빨이 약하거나 딱딱한걸 씹는게 힘든 노령견들도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노령견 간식으로 딱인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예전에 설명듣길, 잇몸을 튼튼하게 유지하게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씹기를 하는 것이 좋다더군요.

반건조 닭고기 육포는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물 : 닭고기(닭가슴살 혹은 닭안심), 건조기, 식초

1. 닭안심으로 닭고기 육포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일단 물에 담가 녹을 때까지 기다린 후, 닭안심에 붙어있는 막과 지방을 제거해 보았습니다.

2. 식초물에 15분 정도 소독해보았어요.

(식초는 약간, 저는 한스푼 조금 넘게 넣었습니다. 굳이 안해도 된다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소독과정을 거쳤습니다.)

3. 잠시 건조대 위에 올려두어 1차적으로 물기를 제거했구요, 마른행주에 살짝 닦아 건조기 트레이위에 올렸습니다.

4. 건조기는 55도에 11시간 잡고 돌리기 시작했고요, 11시간 이후부터는 간간히 상태를 살펴가며 건조 시간을 늘여 조정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12시간만에 반건조 닭고기 육포가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은 건조기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일정시간마다 상태를 확인해보는게 좋아요:).

5. 그렇게 반건조 닭고기 육포가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강아지가 좀 더 먹기 쉽도록 잘라서 주었어요. (이건 강아지 상태가 컨디션이 따른 선택사항이니 참고만 해주세요: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