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화분

에어포트화분

뿌리가 살아숨쉰다는 에어포트화분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일반화분에서 심은 건 뿌리가 화분을 따라 감기는 모습이었는데 에어포트에 심겨진 식물의 뿌리는 육안상 보기에도 잔뿌리의 길이나 분포가 고르게 되어있더라구요.
음, 단지 차이가 겉모습뿐이었다면 에어포트화분에 관심을 가질 일도 없었겠지요.
이 잔뿌리의 형성과 뿌리가 숨쉬는 이 화분의 구조가 가져오는 결과가 굉장히 흥미롭더라구요.

식물의 잔뿌리는 식물이 좀 더 많은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내리는 것으로 식물이 더 잘자라게 한다고 해요.
또한 잔뿌리가 많은 식물은 미생물이 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유해물질을 더 잘 제거한다 합니다.

에어포트화분에 대한 다양한 비교영상을 찾아보았는데 식물의 생장이 일반 땅에서 심은 것 만큼 잘 되되는 모습에 마법화분이라고 불릴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집에서 베란다텃밭을 가꾸고 있는 만큼,
당연히 밖에서 키우는 것보다 식물생장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고 최대한 이를 극복해보고자 하는데요.
에어포트화분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에 에어포트화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완성된 에어포트화분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가격대가 좀 있는듯 했어요.

그래서 에어포트 대용양 롤을 주문하고 받침대를 샀어요.
해외제작상품이라 그런가 배송받는데만 거의 한달 걸렸구요, 받아서 소독 좀 시켜놨다가 이제야 풀어보았습니다.
만들려는 화분크기대비 받침대가 좀,, 큰 듯해 보이지만 구매한거 그냥 사용해야겠지요:D..

처음 봤을 때도 생각했던거지만 정말 생김새가 독특해요.
구매할때 제품상세페이지에 중국어가 가득 적혀있던 걸로 봐서 중국에서 온 제품같은데,,제품상태가 별로 좋진 않았어요.

여기저기 구멍이 막혀있거나 제대로 뚫려있지 않아 조립볼트를 넣는데도 애먹었고 아예 막힌 곳은 일일이 체크해 뚫느라 애먹었습니다.
가정이고 실내에서 쓸거라 문제없긴 하지만 좀 약해보이기도 하고요.

 

여튼 실행착오 끝에 하나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분받침대를 화분 밑판 겸해서 쓰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부족한 듯해 에어포트 남은 부분을 잘라 밑판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니 그래도 좀 낫네요,

제품 자체가 좀 부실해서 그렇지 조립자체는 쉽고 간단한 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우고 있던 고추모종을 옮겨심어 주려하는데요. 에어포트화분의 효과를 보았어도 실제로 체험하는 일은 또다르다보니 얼마나 잘클지 궁금하네요. 심지어 공간이 집인지라 실내의 특성상 한계점을 얼마나 극복할지도 궁금하고요.
에어포트화분과 일반화분을 비교해서 실험군을 만들어 비교해보고 나중에 결과를 기록해봐야겠습니다.